"죽을 만큼 힘들면 회사 그만두지그래"가 안 되는 이유

  • 자 :시오마치 코나
  • 출판사 :한겨레출판
  • 출판년 :2021-08-26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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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 당신의 목숨보다 소중한가요?”

일본 아마존 분야(논픽션) 1위! 출간 즉시 20만 부 돌파!!



2016년 10월, 광고회사의 그래픽디자이너로 일했던 저자는 ‘딱히 그럴 마음도 없었는데 나도 모르게 자살을 시도했다’라는 제목으로 과로자살에 관한 8페이지 만화를 트위터에 올렸다. 과중한 업무, 장시간노동과 직장 상사의 괴롭힘 등으로 직장우울증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많은 사람들이 작가의 이 생생한 경험담에 크게 공감했다. 트위터 총열람수 3000만 명, 30만 명 리트윗, 11만 명의 '좋아요'를 기록했고, 이후 NHK, TBS, 산케이 신문, 마이니치 신문, 요미우리 신문, 그리고 영국 BBC 등에까지 소개되며 연이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책으로 엮으며 현직 심료내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유키 유의 감수와 해설, 질의문답이 더해졌다. 저자의 만화에서는 공감을, 현직 의사의 Q&A에서는 어떻게 하면 우울 상태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소중히 할 수 있는지 그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지금 그만둔다고 더 좋은 직장에 갈 수 있을까.” “얼마나 힘들게 구직했는데 이 과정을 또 겪기는 싫어.” “부모님 걱정 끼치고 싶지 않아.” “선배나 동료는 더 열심히 사는걸.” “월세에 공과금, 휴대폰요금에 식비…” “학자금 상환도 남았고.” “지금만 넘기면 어떻게든 될 거야.” “여기보다 힘든 곳도 많아.” “일 못한다는 이야기 듣기 싫어.” “도중에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거야.” “회사 동료들한테 피해를 줄 수는 없어.” “이렇게 바쁜데 어떻게 쉬어, 이런 건 어리광이야.” “이런 것도 못 버티면 어디 가서 뭘 할 수 있겠어?” “아직까지는 괜찮아.” ……





“너무 일만 하다가 하마터면 자살할 뻔했다.

하지만 그럴 마음은 없었다.”



2016년, 2017년 잡코리아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 10명 중 8명이 회사에서 우울감을 느끼며, 응답자의 82.8%가 직장우울증에 시달린 경험이 있다고 했다. 2016년 삼성병원 설문조사에서는 우울증 진단을 받은 직장인 10명 중 7명이 휴식 없이 계속 회사에 출근하고 있으며, 업무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면서도 우울증에 대한 편견으로 발병 사실을 숨기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보건복지부 발표, ‘2017년 자살예방백서(2011~2015)에 따르면 한 해 평균 600명이 직장·업무 스트레스로 자살하고 있다. 산재 신청자는 600명 이상이며, 이중 20%만이 ‘과로사(뇌심혈관질환)’로 인정받고 있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5년간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은 과로사 사망자는 1572명으로서 해마다 평균 314명의 노동자가 과로로 사망하고 있고, 이 중 자살자의 비율은 35%이다. 실제 산업현장에서 하루 1명꼴로 목숨을 잃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과로자살이나 과로사에 대한 객관적 인정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며, 이에 대한 정확한 통계조차 나와 있지 않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한국 직장인의 연간 노동시간은 OECD 회원국 중 2위를 기록했다. 34개국 회원국의 연평균 노동시간은 1800시간으로, 한국인들은 그보다 300시간 이상 일하고 있지만 반대로 노동생산성과 실질임금은 하위 수준에 머무른다. 최근 저임금과 과도한 업무, 실적 압박으로 인한 과로사·과로자살 문제가 직종을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더 이상 ‘개인적 죽음’이 아닌, 사회적 문제로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인 온 것이다.



‘평범한 사람이 성실하게 일했을 뿐인데 죽는다’는 것은 어떻게 생각해도 비정상입니다. 더욱이 그 이유라는 게 성실함, 책임감, 노력, 타인에 대한 배려 등 원래는 보상을 받아야 할 미덕 때문이라니 너무나도 잔혹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편안하고 훌륭한 국가라고 해도 죽음에 이르는 과로가 이 나라를 지탱하고 있다면, 과연 그것을 행복한 국가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_시오마치 코나, (후기를 대신하여, pp.150~151)



이 책은 일본의 한 광고회사에서 그래픽디자이너로 일하다 과로자살의 문턱에까지 이르렀던 저자가 다른 이들은 자신과 같은 일을 겪지 않기를 바라며 건네는 ‘혼신의 조언집’이다. 장시간노동으로 차라리 죽으면 편안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저자는 자신이 사실은 이미 궁지에 몰려 있으면서도 ‘아직은 괜찮아’라고 생각했던 이유에 대해, ‘주위 사람들도 모두 그렇게 일하니까’, ‘당장 몸에도 큰 이상이 없고’에 더하여 이직에 대한 불안이나, 가족과 동료, 당장의 금전문제 등이 몸과 마음이 외치는 SOS를 듣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더불어 과로나 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편견(‘야근은 곧 열정’, ‘덜 바쁜 사람이나 우울증에 걸리는 거야’ 등)이 ‘죽을 만큼 힘들면 그만두면 될 텐데’라는 생각마저 하지 못하게 자신에게서 판단력을 빼앗아버렸다고 한다.



과로와 실적 압박, 상사의 괴롭힘 등에 의한 직장우울증, 그리고 이에 대한 대책이나 치료 없이 방치했을 경우 이를 수 있는 과로자살·과로사의 무서움에 대해 저자는 자신과 주변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만화로써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우선 인식하고, 좁아진 시야를 넓혀 그에 대처하는 방법을, 그리고 냉정하게 그다음으로 나아가기 위해 취해야 할 행동을 일깨워준다. 현직 심료내과 의사인 유키 유의 해설을 통해서는 우울증을 앓는 사람을 대하는 방법, 주변의 반응에 대처하는 방법 등 보다 더 구체적인 행동강령을 알 수 있다. ‘어디까지 열심히 하면 좋은지에 대한 기준 설정 방법’ 같은 조언을 통해 ‘자신을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둘 것’을, 그리고 휴직이나 퇴사는 곧 ‘패배’라거나 우울증에 걸리는 것은 ‘나약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에 대해 위로부터가 아닌 같은 경험을 한 이의 시점에서 일깨워준다. 저자는 우리들이 “아직은 괜찮아”에서 “더는 못해…”로 가지 않기를 바라며, ‘학습된 무기력(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곳에서 도망치거나 벗어나려는 생각조차 할 수 없게 되는 심리학 개념)’에서 벗어나기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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