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개념적 구상은 1999년에 학술진흥재단의 과제인 "지방정치의 민주화"를 수행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이 과제의 추진을 위해 결성된, 저자를 포함한 연구자들은(박종민, 배병룡, 최승범, 최흥석 교수) "발로 뛰는 연구"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한국 지방정치 및 지방권력 구조를 해부하기로 결의하였다. 연구가 2001년에 공식적으로 종료되었고, 연구결과의 일부는 『한국 지방정치 및 도시권력구조』에 발표되었지만, 한국 지방정치의 구조와 과정에 대해 할 얘기들이 많이 남아 있음을 느꼈다. 저자는 이 다 못한 얘기들을 책으로 엮어내기로 마음먹고, 이 책의 목차에 제시된 테마들을 대상으로 연구에 착수하였다.